
[프라임경제]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2023년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고가 목걸이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희건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단순 사생활 논란을 넘어 정·계 연결고리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파장 확산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11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 및 관계자 주거지 대상으로 동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김건희 여사는 당시 6000만 원 상당 반 클리프 앤 아펠 '스노우 플레이크 팬던트' 목걸이를 착용했지만, 재산 신고에서 누락돼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김 여사는 특검 조사 당시 "2010년 모친 선물용으로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해당 제품이 2015년 출시됐다'는 제조사 확인이 나오면서 진술 신빙성에 균열이 생겼다. 실제 특검은 지난달 25일 김 여사 '친오빠 장모' 주거지에서 해당 목걸이를 발견했지만, 감정 결과 모조품으로 판명됐다.
문제는 서희건설이 20대 대선을 전후해 동일 모델을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를 두고,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청탁성 선물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더군다나 서희건설 회장 사위가 2022년 6월 한덕수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사실까지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특검은 △서희건설이 구매한 목걸이가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과 동일한지 여부 △해당 목걸이의 제공 경위 및 목적 △청탁성 거래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대통령실은 물론, 정·재계 전반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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