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의 복귀 윤곽이 나오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 풀카운트 등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는 오는 15일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 시절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며 세계 야구계에 이름을 알린 사사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네 번째 등판부터 나아지는 듯 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에서도 잦은 부상으로 풀시즌을 치른적이 없었던 사사키는 미국에서도 유리몸의 모습이 나왔다. 5월 10일 애리조나전을 끝으로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당초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8월 복귀로 바뀌었다. 7월초부터 본격적인 캐치볼에 들어간 사사키는 불펜 피칭을 했고,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9일 라이브피칭에선 3이닝 46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7마일(약 156km)가 나왔다.
로버츠 감독은 라이브피칭 후 "이제 강도를 높여야 한다. 타자와 맞대결을 통해 팔꿈치와 몸이 등판 간격에 적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라이브피칭 후에는 재활등판이다.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함이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던질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3이닝 정도 던질 예정이다. 우리는 사사키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확실한 건 그가 다시 실전에 나서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단계적으로 투구수와 이닝을 늘려갈 예정이다"면서 "구체적으로 22~24명의 타자들과 맞붙을 예정이며, 경기 내내 공을 컨트롤하게 될 것이다. 경쟁 속에서 투구 감각을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 몇 주 안에 보다 명확한 전망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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