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불펜 에이스 조상우가 돌아왔다.
KIA는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조상우를 1군에 등록하면서 유지성을 1군에서 말소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51경기서 4승6패24홀드 평균자책점 5.06이다. 홀드 1위를 달리는데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보듯 부진한 시즌을 보낸다.

특히 7월 10경기서 1승3홀드1패 평균자책점 14.21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이범호 감독은 재정비 차원에서 지난달 31일 조상우를 1군에서 뺐다. 그리고 정확히 열흘만인 이날 1군에 올렸다. 그 사이 퓨처스리그에선 8일 고양 히어로즈전에 한 차례 나갔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조상우가 돌아왔지만, 곧바로 8회 메인 셋업맨을 다시 맡는 건 아니다. 일단 정해영 앞에 나가는 7~8회 역할은 그대로 성영탁과 전상현이 맡는다. 조상우는 일단 성영탁과 전상현 앞에서, 6~7회 정도에 마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다른 부분 때문에 내린 게 아니고 계속 좀 맞고 있으니까, 심리적인 것 때문에 내렸던 것이다. 상우는 조금 앞에 당겨서 좀 쓰다가, 다시 컨디션을 좀 체크하고 난 뒤에 후반에 넣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10라운드의 기적’ 성영탁을 믿는다는 의미이고, 현재 KIA 필승조의 운영 뼈대를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조상우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배려가 섞였다. 물론 시간이 좀 더 지나고 팀 사정, 불펜 상황에 따라 세부 역할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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