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한국과 일본 여자배구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인 흥국생명, 오사카 마블러스가 친선경기를 펼친다.
흥국생명은 오는 9월 초 일본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다. 올해도 흥국생명은 그동안 ‘자매결연’으로 꾸준히 교류를 해온 오사카 마블러스(전 JT 마블러스)와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 2025년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2025-2026 V-리그를 앞두고 전력을 점검한다.
작년에는 오사카 마블러스가 한국을 찾은 바 있다. 흥국생명의 홈경기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공개 연습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오는 9월 7일에는 일본 JT 경기장에서 두 팀이 격돌한다. 무료로 팬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과 오사카 마블러스는 2024-2025시즌 V-리그와 SV.리그에서 각각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흥국생명은 정관장과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전 혈투 끝에 6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오사카 마블러스도 NEC를 꺾고 20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일궜다. 한국과 일본의 ‘디펜딩 챔피언’ 두 팀의 맞대결에 시선이 집중된다.

더군다나 흥국생명은 오사카 마블러스에서 2023-2024시즌까지 9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올해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의 요시하라 감독이 흥국생명 수장으로 일본으로 향한다.
오사카 마블러스의 사카이 다이스케 감독은 1년 전 한국에서 “흥국생명과 계속 교류가 있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 자체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다른 배구를 접하는 것은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흥국생명도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흥국생명은 2025년 변화가 큰 팀 중 하나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은퇴를 했고,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을 새롭게 영입했다.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도 데려왔다. 공수 균형을 이뤘던 김연경의 공백을 지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그만큼 요시하라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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