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승리는 나의 것!"
UFC 페더급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타며 주목받고 있는 파이터 제앙 실바(29·브라질)가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머지않아 타이틀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오는 9월 1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295에 출전해 디에구 로페스(34·브라질)를 무난하게 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페스를 제압하고 볼카노프스키와 챔프전을 가진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실바는 9일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근황과 앞으로 계획 등을 밝혔다. 먼저 로페스가 자신과 대결을 수락한 데 대해 "큰 실수를 했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로페스 매니저는 저와 로페스가 싸우는 걸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로페스가 저와 대결하겠다고 말을 했다"며 "로페스는 '매치메이킹'을 했고, 사실상 관에 사인을 한 셈이다. 그게 다다"고 말했다.
또한 로페스에게 반감은 없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저와 로페스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 서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냥 우리는 서로 맞지 않고, 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서 "우리는 서로의 기운이 맞지 않으면 물리칠 수 있는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예전에 유치한 말들을 주고받은 건 안다"며 "하지만 저는 로페스와 대결을 원했고, 대결은 성사됐고, 홍보도 하고 있다. 제가 로페스를 제압할 수 있게 된 거다"고 덧붙였다.


실바는 로페스를 꺾은 후 연말에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맞대결을 벌이고 싶다는 뜻도 나타냈다. "저는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데 필요한 모든 자격을 갖출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볼카노프스키조차도 몇몇 인터뷰에서 저와 연말쯤 타이틀을 놓고 실제로 맞붙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며 "올해 말 12월쯤이면 이 체급(UFC 페더급)에서 조제 알도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브라질 출신 챔피언이 탄생할 것이다"며 자신이 볼카노프스키까지 제압하고 UFC 페더급 왕좌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바는 UFC 데뷔 후 5연스을 마크하며 챔피언 도전 가능성을 열었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로페스는 MMA 전적 26승 7패, UFC 성적 5승 2패를 적어냈다. 지난 4월 열린 UFC 314 메인 이벤트에서 볼카노프스키와 싸워 패했다. UFC 페더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월장한 토푸리아가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고, 왕좌를 두고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을 벌였으나 미역국을 마셨다. 챔피언 재도전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신흥강호 실바와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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