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손흥민(LAFC)의 토트넘 시절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LAFC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영입했다. 조르지오 키엘리니, 위고 요리스 등에 이어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스타가 우리 구단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LAFC는 손흥민과 2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의 연장 옵션 조항도 포함됐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스포츠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인 LAFC에 합류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이 클럽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이곳에 많은 한국 교민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곳을 떠날 때도 레전드라고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존 소링턴 LAFC 단장 또한 “영입을 위해 선수와 이야기를 할 때는 LAFC가 어떤 클럽인지 설명한다. 우리의 야망을 공유하며 손흥민 영입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을 처음 본 건 2016년이었다. 당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겸손했으며 인내심이 깊었다. 이는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며 방향성이다”라며 손흥민의 영입을 환영했다.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들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60억원)를 지불하며 MLS 이적료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손흥민이 계약서 사인을 위해 홈구장을 찾았을 때는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전광판에 손흥민을 비추며 “LAFC FORWARD”라고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이 10년 동안 머문 토트넘을 떠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결정이지민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무수히 많은 기록을 써 내려갔다.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고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부문에선 8위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무관 악몽에서도 탈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127골 71도움을 조명했다. 해당 기간 동안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한 선수는 두 명밖에 없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184골 86도움으로 270개의 포인트를 기록했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과 토튼머에서 함께 뛰며 189골 42도움(231개)을 올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는 살라만이 유일하게 손흥민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당분간 깨지기도 쉽지 않은 수준이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공격력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부진하다는 평가 속에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이는 토트넘 최다 공격포인트였다.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지만 공격진에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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