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정우주답게 던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전날 경기가 아쉬웠다.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가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7회부터 올라온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서현과 한승혁이 연투를 해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7회 김종수가 올라왔는데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8회에도 박상원이 한 점을 내줬다.
그리고 9회 와이스의 승리가 날아갔다. 박상원이 9회 선두타자 스티븐슨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한화는 박사원을 내리고 조동욱을 올렸다. 조동욱이 안현민을 상대하다가 폭투를 범했고, 안현민의 희생타로 3-4가 되었다. 그리고 강백호가 조동욱의 146km 직구 초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4-5 패배.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8월 들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조금 안 좋다. 어제 경기는 어제로 잊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난조를 보인 불펜진을 감쌌다. 한화 불펜진의 후반기 평균자책은 4.95, 전반기 3.51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렸던 강력함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일 수 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우리 불펜이 그동안 너무 잘했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너무 잘해기에 우리가 지지 않은 것도 있다. 모두 인간이다"라고 감쌌다.
9회 2아웃에 올라와 황재균을 삼구 삼진으로 돌린 슈퍼루키 정우주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냈다. 정우주는 7월 2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3이닝 2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실점) 이후 10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28km 슬라이더 초구를 시작으로 152km 직구를 연달아 던지며 황재균의 스윙을 유도했다.
올 시즌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는 올 시즌 34경기 2승 3홀드 평균자책 4.18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에는 5경기 평균자책 2.25로 한화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너무 오래 안 던져 기용을 했다. 정우주답게 던졌는데 내용이 좋더라. 조금 더 기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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