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기후위기 속 물류현장 안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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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물류업계가 여름철 기후 리스크에 비상체제로 돌입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 대규모 물류 거점을 운영하는 한진(002320)은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기후 재해의 상시화에 맞춰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하며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계절 점검을 넘어 예측 불가능성이 커진 기후환경에서 물류서비스의 연속성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다.

한진은 지난 7월 말부터 영남지점·전남지점 등 대형 화물 거점을 시작으로 전국 사업장 점검에 나섰다. 영남지점은 포스코 철강 물량 중심의 운송·하역 허브로, 대형 크레인과 25톤 트럭 등 중장비 작업이 상시 이뤄진다. 전남지점 역시 광양항을 거점으로 철광석·유연탄 하역을 담당하는 핵심 기지다. 


이런 대형·중량 화물 취급 환경은 기후 재해 시 안전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만큼, 사전 예방이 절대적이다.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장비 운영 상태·하역 절차·비상 대응체계를 꼼꼼히 확인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현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철저한 관리 체계를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8월5일에는 서울 송파구 동서울허브터미널을 방문해 수도권 택배물류의 핵심 거점을 살폈다. 노삼석 사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근무하는 택배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며, 장비점검 및 안전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한진은 하절기 폭염 대응 차원에서 택배기사들에게 보냉가방·보냉보틀·목걸이형 선풍기 등을 지원하고, 서울 중구 본사 1층에 땡큐박스(Thank You Box)를 설치해 냉장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Safety up, Value up'을 슬로건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온열질환 대비 응급조치 훈련, 위험요소 발견 시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개선 요청이 가능한 안전신고·제안 제도(Safety Reporting System, SRS) 운영 등은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한진의 접근법은 사후대응보다 사전예방에 방점을 둔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불규칙·고강도로 반복되는 상황에서 물류 네트워크가 중단 없이 운영되려면 안전관리 체계가 경쟁력이 된다.

한진 관계자는 "하절기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전국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한 물류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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