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시영이 스스로 논란을 자초했다. SNS를 통해 여유로운 미국 일상을 자랑하려다, 본인과 아들의 민폐 행동까지 널리 퍼뜨린 것이다.
이시영은 지난 5일 자신의 계정에 "마지막날. 롱아일랜드 비치에 정말 너무 예쁜 레스토랑이에요. 미국 가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내년에도 여긴 꼭 가야지ㅎㅎㅎ 정윤이 미국에 더 있고 싶다고 너무 아쉬워 했지만…ㅠㅠ 내년에는 더 길게 오자. 안녕"이라는 글을 남기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시영은 아들, 지인과 함께 롱아일랜드 비치의 한 레스토랑을 방문해 식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이시영은 지인과 와인을 마시고 대화를 나누다 밝게 웃음을 띤 채 아들에게 밥을 먹여줬다.
이시영은 여느 때와 같이 감성적인 배경음악을 깔고, 붉게 물든 노을과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찍은 이 영상으로 '너무 부러워요', '좋은 곳에서 힐링하셨네요', '아들 잘 챙기는 좋은 엄마' 등의 반응을 원했겠지만, 실제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의 예상과 달랐다.
테이블 매너, 식사 예절을 지적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그 이유는 이시영이 롱아일랜드 비치의 풍경과 레스토랑의 전체적인 뷰를 담기 위해 카메라를 본인의 테이블이 아닌 옆 테이블 쪽에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외국인 여성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시영의 카메라에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모자이크 처리도 되지 않았다. 이 외국인 여성은 식사를 하며 카메라가 신경쓰인 듯 휴대폰을 만지다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입고 있는 옷을 손으로 가렸다. 카메라 렌즈를 여러 차례 쳐다보기도.
이에 네티즌들은 "모자이크도 안하고 이걸 올리신 게 너무 놀랍네요", "앞에 외국인 분이 언짢아 하시는 것 같아 예쁜 풍경이 눈에 안들어오네요. 양해 구하셨길", "외국인 여성은 무슨 죄", "양해를 구하고 찍은 건가요? 외국인 여성분 되게 싫어하시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 배려하지 않는 촬영 실망입니다", "모자이크 처리라도 했어야죠", "기본 매너는 지키셨음 좋겠네요" 등 쓴소리를 냈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이시영 아들이 자리에 착석하지 않고 일어나 테이블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파라솔 기둥을 붙잡고 도는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에 노출된 외국인 여성은 이시영 아들의 산만함을 의식했다.
네티즌들은 "아이에게 식사 예절 좀 가르치길", "주위 외국인 손님들 속으로 엄청 욕했을 듯요. 어른 매너도 중요한데, 아이들 매너도 엄청 중요합니다", "왜 애한테 앉으라고 말을 안할까", "SNS에 자랑하기만 급급한 엄마 때문에 아이가 욕 먹는 상황이 안타깝다" 등의 말로 이시영을 비판했다.
이시영은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삭제하지 않고, 별다른 해명없이 침묵 중이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외식업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는데, 지난달 전 남편 동의 없이 이혼 전 수정해 둔 배아를 이식받아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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