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톱클래스 2루수로 성장 중" 이래서 사령탑 극찬했지, LG 2루엔 환상 글러브 토스 장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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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신민재(오른쪽)가 공을 글러브 토스한 뒤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키고 있는 오지환을 바라보고 있다./LG 트윈스2025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2루수 신민재가 4회초 2사 만루서 키움 최주환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신민재에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수비다. 신민재의 시그니처 수비인 글러브 토스가 나오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서 4-3으로 이겼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신민재는 4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곽빈의 4구째 123km 커브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고, 그 사이 1루 주자 박해민까지 홈으로 질주했다. 우익수 케이브가 쇄도해 잡아 홈으로 뿌렸지만 박해민의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이 더 빨랐다. 이렇게 3타점 2루타가 됐다. 점수는 3-1 역전.

하지만 5회와 6회 실점하면서 3-3 동점이 됐다. 7회 2사 1, 3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1타점 땅볼로 LG가 승리할 수 있었다.

수비 장면에서도 신민재의 이름을 배놓을 수 없다. 3-3으로 맞선 6회초 2사 1,2루에서 호수비로 팀을 또 구했다. 두산 케이브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 후 글러브 토스로 1루 주자를 잡아낸 것이다. 1루 측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환호했다. 글러브 토스 만큼은 신민재의 시그니처 수비라고 할 수 있다.

LG 트윈스 신민재./LG 트윈스

신민재는 "조금 멀어서 블로킹으로 막아놓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슬라이딩을 했는데 공이 글러브에 들어가더라. 받아주는 사람도 (오)지환이 형이다 보니 편하게 토스했는데 그게 정확하게 가서 깔끔하게 아웃됐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이 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혹독한 훈련의 결과다. 신민재는 "캠프 때도 연습을 많이 한다. 일단 강한 타구를 받는 연습을 (김)이경 코치님과 많이 한다. 그런 과정에서 다이빙을 해야겠다 아니면 가서 잡아야겠다 하는 판단들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에 대해 "이제 공수에서 리그 톱클래스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겪고 있다"며 "시즌을 잘 마무리하면 LG의 주전이 아닌 리그의 탑클래스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신민재는 "기분은 좋지만 아직 멀었다. 당장 올해 아프지 않고 시즌 끝까지 잘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팀 내에는 수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선봉장에는 박해민이 있다. 신민재는 "해민이 형이나 지환이 형을 보면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 감탄할 때가 많다. 당장 해민이 형 수비한 것만 봐도 많이 놀랐다"고 했다.

지난 5일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을 타고 올라가 걷어낸 수비를 말한다. 이로 인해 도미노피자로부터 피자 60판을 선물 받아 선수단은 피자 파티를 할 수 있었다.

신민재는 "코치님들께서 캠프때부터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잡고 가자고 하신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환이 형이 쉬지 않고 먼저 하려다 보니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아무래도 더 잘하는 사람이 안 쉬고 하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우는 것 같다"고 수비 시너지에 대해 자부심을 전했다.

2025년 7월 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신민재가 18-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7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LG 2루수 신민재가 2회초 1사 2루서 KT 권동진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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