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도왔던 다저스 5035억원 만능스타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함께 할 수 있을까요” 美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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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함께 할 수 있을까요.”

급기야 MLB.com이 걱정하고 나섰다. 3억6500만달러(약 5035억원) 만능 스타 무키 베츠(33, LA 다저스). 올 시즌 심각한 커리어 로우를 보낸다. 105경기서 411타수 97안타 타율 0.236 11홈런 48타점 66득점 출루율 0.307 장타율 0.363 OPS 0.670이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베츠는 도쿄시리즈부터 올 시즌이 꼬였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위장병이 생겨 도쿄돔에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LA로 돌아가야 했다. 10kg 가깝게 빠진 몸무게를 회복하느라, 그 사이 흐트러진 타격 페이스를 되찾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타격 페이스가 올라가려고 하면 다시 처지는 사이클이 반복됐다. 좀처럼 안 살아난다. 8월에도 6경기서 23타수 4안타 타율 0.174 2타점 3득점 OPS 0.483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를 라인업에서 빼기도 하고, 타순을 1번으로 올리기도 했다. 온갖 수를 써보지만 베츠의 타격은 완전히 망가졌다.

베츠는 2020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부터 2032년까지 12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아직도 7년이란 시간이 남아있다. 아직 에이징 커브가 올 시점이 된 건 아니지만, 베츠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부진한 시즌이 없었기 때문에 구단도 미국 언론들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절대 다수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도 지난 현 시점에서, 30개 구단에 의문점 한 가지씩을 던졌다. 다저스는 베츠의 부활이 최대 고민이다. “베츠가 함께 할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다가 맹활약 중인 프레디 프리먼처럼 될 수 있을지 궁금해했다.

MLB.com은 “베츠에게도 (프리먼처럼)같은 것을 요구한다. 다저스는 베츠를 리드오프에 놓으며 상황을 바꾸려고 했다. 이후 그를 다시 2번 타순으로 내렸다. 베츠가 낮은 수준의 생산력을 계속 보여주는 한, 다저스의 라인업도 그럴 것이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전 타자들 중 베츠 한 명의 부진이긴 하지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팀이다. 베츠가 반드시 살아나서 오타니 쇼헤이,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과 시너지를 내야 한다. 수비야 베츠가 유격수를 못 보면 김하성 등 대안이 있지만, 베츠의 공격력을 완벽하게 대체할 카드는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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