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故 이민, 비보에 가요계 추모 물결…장례식 비공개로 치른다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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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여성 알앤비 듀오 애즈원 故 이민(본명 이민영)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요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민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귀가한 남편이 숨진 이민을 발견해 신고했으며, 현재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 엄수되며, 장지는 용인 평온의숲이다. 상주로는 남편이 이름을 올렸다.

이민은 1978년생으로,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생후 3개월 경 미국으로 이민 가 자랐다. 1999년 멤버 크리스탈과 함께 애즈원으로 데뷔해 '원하고 원망하죠', '미안해야 하는거니',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너만은 모르길' 등을 발매했다.

이후 2013년 하와이에서 2세 연상의 회사원 출신 한국인 남성과 결혼, 한국에서 거주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이민은 올해에도 활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월 애즈원 디지털 싱글 '스틸 마이 베이비'(Still My Baby)를, 6월 싱글 '축하해 생일'을 연이어 발매했다. 지난달에는 한해, 문세윤의 세 번째 싱글 '그대로 있어주면 돼' 피처링을 맡기도 했다.

특히 같은 달 4일 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 6년만 음악방송 무대에 서기도 했다. 당시 이민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바로 왔다"고 설렘을 드러냈고, 박보검을 향한 팬심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칸타빌레'는 이민의 마지막 방송이 됐다.

그룹 애즈원 故 이민/브랜뉴뮤직

갑작스레 전해진 비보인만큼 가요계 선후배 및 동료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민과 함께 애즈원으로 활동했던 크리스탈은 미국에서 급히 귀국해 빈소를 지키고 있다. 크리스탈은 발인은 물론 장지까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할 예정이다.

작곡가 윤일상은 애즈원 데뷔앨범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재킷 사진과 함께 "언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한다.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다. Rest in peace. Rest in music"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윤일상은 애즈원의 대표곡 '너만은 모르길', '단(斷)' 등을 작업한 바 있다.

가수 김현성도 이민과의 셀카를 게재하며 "이제 와서 이유 같은 게 뭐가 중요해. 그냥… 민이 넌 참 좋은 사람이었다. 한결 같이 밝고 유쾌하고 선한. 한번 연락하고 싶멌는데… 주저하지 말았어야 했다…네 미소가 웃음소리가 벌써 그립다"고 그리움을 표했다.

가수 서영 또한 "몇 해 전 오랜만에 마주한 방송에서 애즈원의 노래를 불렀었다. 밝고 예쁜 미소가 아직도 선한데 너무 슬픈 소식을 듣게 돼 마음이 아프다. 부디 편히 쉬어요"라며 이민의 방송 출연 캡처를 덧붙였다.

빈소에는 가수 박효신, DJ DOC 김창열, 유키스 알렉산더, S.E.S 유진, 신화 김동완, 코미디언 문세윤 등이 근조화환을 보냈다. 이 가운데 김동완은 "하늘에서도 노래해 줘요, 누이"라는 메시지로 애통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애즈원 故 이민/마이데일리 DB

한편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7일 이민의 본인상 부고를 알리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과 브랜뉴뮤직 모든 임직원들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날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안고, 추모의 뜻을 담아 잠시 공식 SNS 운영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7일 발매 예정이었던 본사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변경된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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