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FDS 모니터링실, 1년간 73억 금융사기 피해 차단

[포인트경제]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8월 1일 FDS(Fraud Detection System) 모니터링실을 출범시킨 이후 1년간 총 721건의 의심 거래를 차단하며 약 73억 원 상당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7일 밝혔다.

FDS는 고객 금융거래 시 발생하는 단말기 정보, 접속 정보, 거래 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 이상 거래를 탐지하는 시스템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이 마련한 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융권에서 적극 도입 및 활용하고 있다.

신협 FDS 모니터링실은 출범 이후 축적된 데이터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이상거래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등 각종 금융사기를 신속하게 차단하며 조합원 자산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한 사례로, 한 지역 신협에서 ATM을 통한 평소와 다른 연속 거래 패턴이 감지되자 모니터링실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해당 거래는 신협 계좌에서 타 금융기관 계좌로 송금된 금액이 인출될 위험 상황이었다. 신협은 상대 금융기관 및 조합과 신속히 상황을 공유해 인출을 차단했고, 신협 직원은 조합원 자택을 방문해 경찰과 협력해 보이스피싱임을 알리고 피해를 막았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대출과 공제 약관대출을 통해 약 1억 원을 수령한 조합원이 평소 거래 이력이 없는 타 금융기관 계좌로 전액 송금한 정황이 포착됐다. 신협은 조합원과 연락해 거래 목적을 확인한 결과, 악성 앱을 통한 원격 조작 사기가 진행 중임을 확인하고 출금을 신속히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신협은 현장 사례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사기 유형에 대응하는 탐지 시나리오를 지속 개발하고,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사전 예방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용남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FDS 모니터링실은 신협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최전선”이라며 “전문 인력 확대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신협 금융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협 FDS 모니터링실에서는 직원들이 이상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금융사기 예방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