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슈퍼스타다' 오타니, 홈런으로 ML 통산 1000안타→투수로 첫 4이닝+8K 피칭…그런데 LAD 패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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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원맨쇼를 펼쳤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로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2타점, 선발투수로 4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홈런포로 메이저리그 통산 1000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일본 출신 선수 중 스즈키 이치로(3089안타), 마쓰이 히데키(1253안타)에 이어 세 번째다.

투수로는 올해 처음으로 4이닝을 소화했다. 8탈삼진 역시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지난 7월 31일 엉덩이 경련으로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와 우려를 샀지만, 이날 훌륭한 피칭으로 걱정을 모두 씻어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 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알렉스 콜(좌익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첫 타석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평범한 1루 방면 땅볼을 쳤다. 1루수 알렉 벌레슨의 포구 실책으로 오타니가 출루했다. 베츠가 6-4-3 병살타를 쳐 오타니는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만들었다. 팀이 0-1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서 3구 싱커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39호 홈런. 또한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1000번째 안타다.

5회 세 번째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7회 네 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수로도 압도적이었다. 오타니는 1회 좌익수 뜬공-중견수 직선타-루킹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도 헛스윙 삼진-좌익수 뜬공-헛스윙 삼진으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3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던 워커에게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페드로 파헤스는 파울팁 삼진, 빅터 스캇 2세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때 워커는 3루로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브랜든 도노반이 3루 방면으로 기습 번트를 댔다. 3루수 프리랜드가 잡고 1루로 쐈지만 도노반의 발이 빨랐다. 3루 주자 워커는 홈인. 오타니는 이반 에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는 완벽했다.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것. 5회부터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등판, 투수 오타니는 임무를 마쳤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3-5로 패했다.

4회 선두타자 파헤스는 안타 이후 폭투, 3루 도루,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득점을 올렸다. 다저스의 3-1 리드.

세인트루이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6회 무사 1, 3루에서 라스 눗바가 땅볼로 1점을 뽑았다. 8회 2사 1, 2루에서 워커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때 워커는 공이 3루로 중계된 틈을 타 2루를 노렸고, 3루수 프리랜드는 2루로 공을 뿌렸다. 하지만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3루에 머무르던 메이신 윈까지 득점, 세인트루이스가 3-4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눗바의 쐐기 1타점 2루타까지 터졌다.

다저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3-5로 무릎을 꿇었다.

알렉스 베시아가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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