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장 13인' 포도뮤지엄서 집결…"핫플 등극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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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뮤지엄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포도뮤지엄은 오는 9일 새 전시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We, Such Fragile Beings)을 개막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포도뮤지엄은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전시를 통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흥미롭고 친근한 예술 경험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개관 이후 약 4년 만에 ‘제주 가면 꼭 가봐야 할 뮤지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간 선보인 세 차례 기획전은 동시대 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문제들 가운데 주제를 선정해, 여러 시각과 사유를 나누며 타인의 생각과 삶에 공감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 또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세계적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한층 깊이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포도 뮤지엄 특유 철학을 바탕으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로, 내년 8월 8일까지 1년간 진행된다. 설치, 회화, 조각, 영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활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서 마주하는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찰나의 삶을 섬세한 시선으로 탐구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제니 홀저(Jenny Holzer) △로버트 몽고메리(Robert Montgomery) △마르텐 바스(Maarten Baas) △모나 하툼(Mona Hatoum) △쇼 시부야(Sho Shibuya) △애나벨 다우(Annabel Daou) △라이자 루(Liza Lou) △수미 카나자와(Sumi Kanazawa) △송동(Song Dong) △사라 제(Sarah Sze) △부지현 △이완 △김한영 총 13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시의 깊이와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도뮤지엄은 개관 이후 선보인 전시마다 관람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자체 기획 공간인 ‘테마공간’을 함께 선보여 왔다. 감각적인 미디어 설치와 서사를 통해 현대미술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풀어내며, 관람객의 몰입을 이끄는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리 코스모스'와 '우리는 별의 먼지다' 두 개의 테마공간이 마련되며, 각기 다른 감각과 시선을 담은 구성을 통해 관람 경험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전시 콘텐츠는 물론 공간 전반에도 새로운 변화를 더 했다. 전시를 보러온 관객들의 경험 개선을 위해 뮤지엄 주변 환경을 재정비했다. 앞뜰과 뒷뜰에 잔디 마당과 야외 공연장을 조성하면서 포도호텔까지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가 생겼다. 야외 정원에는 로버트 몽고메리, 우고 론디노네, 김홍석의 조각 작품이 설치되었고 소나무 숲에는 덴마크의 3인조 아티스트 수퍼플렉스의 그네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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