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출루 1도루 3득점 오타니가 조연이라니' 돌아온 먼시, 2홈런 4안타 3득점 4타점 대폭발→다저스, 17안타 4홈런 앞세워 12-6 완승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맥스 먼시가 LA 다저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먼시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먼시는 무릎 부상을 딛고 지난 5일 빅리그에 돌아왔다.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숨을 고른 먼시는 오늘(6일) 5타수 4안타 2홈런 3득점 4타점으로 대폭발했다. 올 시즌 네 번째 멀티 홈런 경기. 4안타 경기는 올 시즌 최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힘을 보탰다. 5타수 3안타 2홈런 3득점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 경기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달튼 러싱(포수), 선발투수 에밋 시핸.

세인트루이스 : 브랜든 도노반(2루수)-이반 에레라(지명타자)-알렉 벌레슨(좌익수)-윌슨 콘트레라스(1루수)-라스 눗바(중견수)-메이신 윈(유격수)-놀란 고먼(3루수)-요헬 포조(포수)-조던 워커(우익수),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

시작부터 다저스가 힘을 냈다.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베츠의 유격수 땅볼로 오타니는 3루에 들어갔다.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다저스가 첫 점수를 뽑았다. 이어 먼시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14호 홈런.

세인트루이스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콘트레라스가 먼시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고먼이 동점 투런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0호 홈런.

다시 먼시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3회말 선두타자 베츠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프리먼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다. 먼시가 2구 직구 실투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15호 홈런.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더하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시즌 17호 홈런.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뽑은 다저스는 5-2로 리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에레라의 1타점 적시타로 간극을 좁혔다.

다저스가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첫 타자 오타니가 볼넷을 골랐고,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시즌 16호 도루. 프리먼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먼시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에르난데스가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18호 홈런. 콘포토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파헤스가 2루타를 쳤고, 프리랜드가 1타점 적시타로 빅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7회에만 대거 5득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8회 다저스는 오타니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를 몰아쳐 1점을 추가했다.

9회초 세인트루이스는 사사구 3개와 폭투, 희생플라이를 묶어 뒤늦게 2점을 냈다. 앤서니 반다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수확, 다저스는 12-6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 타선은 17안타 4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3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6 OPS 0.981이 됐다. 시즌 16호 도루를 기록했다. 4도루를 추가한다면 3년 연속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오타니는 2023년 44홈런-20도루, 2024년 54홈런-59도루를 적어냈다. 올 시즌은 38홈런-16도루를 기록 중이다. 베츠도 4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시핸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비자책으로 시즌 3승(2패)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