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LG, 52일 만에 단독 1위 등극…염갈량이 뽑은 최고의 순간은? "역전 스리런, 4번 타자다웠다" 역시 문보경 [MD잠실]

마이데일리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문보경이 7회말 2사 1-2루 네 번째 타석에 역전 쓰리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문보경이 7회말 2사 1-2루에 역전 쓰리런을 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신바람이 분다. LG 트윈스가 7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고의 순간으로 문보경의 역전 스리런을 꼽았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7연승이다. 7월 29일 KT전 8-2 승리를 시작으로 주중 시리즈를 쓸어 담았고, 삼성과의 주말 시리즈 또한 독식했다. 8월 첫 주중 시리즈 시작 역시 승리로 장식한 것,

단독 1위가 됐다. 지난 6월 14일 이후 52일 만이다. 6월 27일 한화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긴 했으나, 단독 정상은 오랜만이다. 같은 날 대전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화가 KT에 2-5로 패했다. 경기 전까지 양 팀의 승차는 없었다. LG는 승률 0.608(62승 2무 40패), 한화는 0.602(59승 3무 38패)로 순위가 뒤집혔다. 승차는 1경기다.

초반은 두산이 앞섰다. 두산은 4회초 양의지의 선제 솔로 홈런과 박계범의 1타점 2루타로 앞서나갔다. 4회말 LG도 구본혁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이후 득점을 내지 못했다.

문보경이 한 방에 경기를 가져왔다. 7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문성주가 내야안타, 오스틴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문보경이 바뀐 투수 고효준의 4구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1호 홈런.

필승조 김진성과 유영찬이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LG가 4-2로 승리했다.

수비도 승리의 발판이 됐다. 박해민은 2회초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를 지웠다. 문보경도 4회초 강승호의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박해민이 2회초 선두타자김재환의 126.8m 타구를 펜스를 밟고 잡았다. 손을 들며 투수의 인사에 화답하는 박해민./잠실=한혁승 기자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문성주가 4회초 1사 1루에 두산 강승호 타구를 잡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추격조인 김영우와 함덕주가 2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고, 승리조인 김진성과 유영찬이 좋은 피칭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 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타선에서 구본혁의 타점으로 추격의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라면서 "7회 가장 중요한 순간에 문보경이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4번 타자다운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문보경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2회와 4회 박해민과 문성주의 슈퍼 캐치가 경기의 분위기를 역전으로 이끌 수 있도록 만들어낸 것 같고 두 선수의 집중력과 호수비가 승리의 발판이 된 점을 칭찬하고 싶다.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7연승을 만든 선수단 전체를 칭찬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20239명의 관중이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펀 LG는 최채흥으로 8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콜어빈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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