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승리할 것!"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안준호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코앞에 두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대표팀 선수들 이끌고 6일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을 준비 중인 안 감독은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호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1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을 모두 마쳤다. 공수에서 완벽한 조화와 응집력을 갖추고 바로 내일(6일)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전 11시 경기가 생소하기 때문에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식사관리와 수면 관리를 철저히
했다. 경기 시간에 바이오리듬을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미흡한 부분은 정신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2022년 이 대회 우승 팀인 호주는 높은 벽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안 감독은 "우리는 참가국 중 유일하게 귀화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구성된 팀이다. 리바운드, 높이, 몸싸움 등 제공권에서 열세를 안고 싸우지만 지난 4번의 평가전에서 보여
드렸듯이 우리 선수들이 투혼, 패기, 사명감으로 뭉친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본다"며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피에 굶주린 늑대 군단처럼 스테이 헝그리, 네버 기브업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호주와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호주를 비롯해 중동의 강호 카타르, 레바논과 A조에 한데 묶였다. 안 감독은 '죽음의 조'를 실력으로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지금 현재 우리 선수들의 열정, 의지, 사명감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팬 여러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며 "다만 열세를 안고 싸우는 만큼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헛되지 않게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다면 남자농구의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수사불패의 각오로 싸우겠다"고 힘줬다.
한국은 6일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문을 연다. 8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2차전, 11일 레바논과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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