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한미약품그룹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추천한 배인규 한미약품 자문위원이 최근 회사 경영 관련 발언 논란 이후 해촉됐다.
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배 자문은 한미약품과의 자문계약을 종료하고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한미약품을 떠났다.
제약사의 핵심 경쟁력인 연구개발(R&D)과 품질관리(QC)에서 비용과 인력을 줄이라고 하고, 신약 개발 대신 외부에서 약을 도입하거나 병·의원 대상으로 인센티브 영업까지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제약업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임원으로 들어왔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배 자문은 현대차 출신이다.
한미약품그룹은 배 자문에 대해 해촉이 아닌 자문 계약을 종료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배 자문 한미 합류 초기, 업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할때 사심없이 임직원들과 소통한 내용이 전체 대화의 맥락이 분절돼 알려지면서 다소 오해가 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미는 배 자문이 제약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걸출한 성과를 냈던 분이라는 점, 또 일평생 공장 운영 부문에서 헌신해 온 경험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해당 발언도 한미 발전을 위한 나름의 고언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미와 배자문간 관계는 종료됐지만, 한미는 여러 외부의 조언에 귀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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