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넘어 NL 2위·ML 3위! 이정후, 시즌 9개 3루타→빠른 발+과감한 베이스러닝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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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를 치고 세리머니하는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3루타 머신 이정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시즌 9번째 3루타를 터뜨렸다. 5일(한국 시각) 펼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3루타 하나를 추가했다. 시즌 9호 3루타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2위, 메이저리그 전체 3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58을 찍었다. 하나의 안타를 장타로 연결하며 2타점을 적립했다. 5회초 2사 1, 2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투수 카일 니콜라스의 초구 시속 97.9마일(약 157.6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뽑아냈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빠른 판단으로 3루까지 진출했다.

올 시즌 꾸준히 3루타를 생산하고 있다. 4월에 2개의 3루타를 작렬했고, 5월에는 타격 부진과 함께 3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6월 들어 4개의 3루타를 몰아쳤고, 7월에 2개, 그리고 8월에 하나를 더했다. 빠른 발과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시즌 3루타 두 자릿수 고지 점령을 눈앞에 뒀다. 홈런은 6개에 불과하지만, 2루타 25개와 3루타 9개를 만들어냈다.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2위에 오른 이정후. /MLB닷컴 캡처메이저리그 전체 3루타 부문 2위에 오른 이정후. /MLB닷컴 캡처

9개의 3루타로 내셔널리그 2위에 랭크됐다. 14개를 기록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롤의 뒤를 이었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7개)를 두 개 차로 따돌렸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클 해리스 2세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미키 모니악(이상 6개)와 격차도 벌렸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보면 3위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제런 듀란(12개)에 3개 차로 뒤진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의 2타점 3루타 활약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1회초 2점을 먼저 뽑아내고 1회말 1실점해 2-1로 앞섰다. 5회초 이정후의 2타점 3루타로 4-1까지 리드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7회말 2점을 내주며 4-3까지 쫓겼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2점을 더 빼앗기며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추락했다. 시즌 성적 56승 57패 승률 0.496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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