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 LG, 52일 만에 단독 1위 등극! 문보경, 약속의 7회 역전 스리런…두산, 불펜 난조로 2연패 [MD잠실]

마이데일리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문보경이 7회말 2사 1-2루에 역전 쓰리런을 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손주영이 선발투수로 나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문보경의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물리쳤다. 또한 52일 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LG는 62승 2무 40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대전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 2-5로 패배, LG가 단독 1위로 점프했다. 지난 6월 14일 이후 52일 만에 쾌거다. 6월 27일 양 팀이 공동 1위에 오른 바 있지만, 줄곧 한화가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42승 5무 56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LG :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손주영

두산 :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박준순(3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계범(2루수)-김대한(좌익수), 선발투수 최승용.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박해민이 2회초 선두타자김재환의 126.8m 타구를 펜스를 밟고 잡았다. 손을 들며 투수의 인사에 화답하는 박해민./잠실=한혁승 기자

초반부터 박해민이 홈런성 타구를 스틸,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박해민이 외야 펜스를 잡고 훌쩍 뛰어오르더니 김재환의 타구를 낚아챘다.

두산이 먼저 물꼬를 텄다.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손주영의 4구 낮은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6호 홈런. 박준순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강승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계범 타석에서 김재환이 2루를 훔쳤다. 박계범은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기록, 김재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두산 양의지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LG는 상대 실책을 틈타 추격을 개시했다.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지환이 2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그런데 박계범이 이 타구를 뒤로 흘렸다. 1루 주자 김현수는 3루까지 향했다. 주자 없는 2사가 무사 1, 3루로 둔갑한 것. 구본혁이 3-유간을 뚫어내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침묵하던 LG 방망이가 깨어났다. 7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 상대로 문성주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오스틴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다. 두산 벤치는 좌타자 문보경을 맞아 왼손 고효준을 올렸다. 문보경이 4구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즌 21호 홈런.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LG 문보경이 7회말 2사 1-2루 네 번째 타석에 역전 쓰리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LG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김진성이 8회초를 퍼펙트로 지웠다. LG도 8회말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9회초 유영찬이 2점 차 세이브를 위해 등판했다. 양의지가 2루타, 박준순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두산이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유영찬은 대타 김기연을 3구 삼진으로 잡았다. 강승허도 헛스윙 삼진 아웃. 유영찬이 박계범을 잡아내며 LG의 4-2 승리를 지켰다.

손주영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커리어 첫 10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문보경의 홈런으로 패전을 지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함덕주가 1이닝 퍼펙트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김진성(1이닝 무실점)이 시즌 25호 홀드, 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시즌 12호 세이브를 작성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문보경이다. 문보경은 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 결승 스리런 홈런을 뽑았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오스틴은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 두산 최승용이 선발투수로 나와 사인을 받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최승용은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역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시즌 6승 찬스를 잡았지만, 불펜 방화로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이영하가 ⅔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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