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권혁웅·이경근 각자 대표이사 취임...'AI 혁신 강조'

[포인트경제] 한화생명은 5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두 신임 대표이사는 공동 명의로 발송한 임직원 대상 ‘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 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들은 핵심 성장 동력으로 ‘AI 경쟁력 제고’를 제시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을 통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혁웅 부회장은 “AI 기술로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면 보험업은 획일적인 보장이 아닌 고객 개개인의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톱 티어와의 파트너십 확대, AI 기술 및 디지털 역량 고도화 등 기술 기반 혁신으로 기존 보험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상품과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대표는 “고객의 삶에서 스쳐가는 ‘점’이 아닌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가 한화생명이 나아갈 길”이라고 밝혔다.

취임 직후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은 본사 30여 개 층 전 부서의 임직원 1800여 명을 직접 찾아 소통에 나섰다. 두 대표는 직원 개개인과 악수를 나누며 “혁신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화생명의 미래를 설계해가자”고 당부했다.

한화생명은 대한민국 최초 생명보험사라는 DNA를 바탕으로 기존 전통 사업모델에 디지털 혁신을 더해 보험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추진해 영업체계를 혁신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해외에서는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시장과 인도네시아 은행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구축했다.

신임 대표이사들은 ‘CEO 레터’에서 “종합금융체계를 구축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사업 고도화, 미주 지역 증권업 진출에 이어 주요 거점 지역 확장을 통해 만들어갈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은 변함없이 추구할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