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싸움 벌이는 LG, 엘동원 대체선발은 최채흥…'ERA 6.11'인데, 염경엽 감독 결단 배경은?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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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LG 최채흥이 선발투수로 나와 수비를 마치고 더그 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7월 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발을 최채흥으로 정했다.

앞서 LG는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LG는 지난 3일 "외국인 선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연봉 27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웨이버 공시됐다.

승부수다. 에르난데스는 14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었다. 5일 경기 전 기준 LG는 1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 없는 2위다. 선두 싸움을 벌이기 위해선 더 강한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결국 에르난데스를 교체하게 됐다.

아쉬운 이별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7⅓이닝 1홀드 2세이브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투혼에 감동한 LG 팬들은 에르난데스에게 '엘동원(엘리에이저+최동원)'이란 별명까지 붙여줬다. LG는 끝까지 에르난데스가 살아나길 기다렸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톨허스트가 입국할 때까지 선발진의 공백이 생긴다. 비자 발급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두 번 정도 대체 선발이 필요하다. LG는 왼손 최채흥을 대체 선발로 투입할 예정이다.

LG 트윈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LG 트윈스 새 외국인 선수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5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투수코치와 상의한 결과 내일(6일) 선발을 최채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최채흥의 성적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7경기(3선발)에서 무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11을 적어냈다. 가장 마지막 선발 등판은 7월 27일 두산전이다. 이날 최채흥은 2⅔이닝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염경엽 감독은 "두 번의 공백을 가장 긍정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최)채흥이를 내일 선발로 쓰면서 (송)승기와 (임)찬규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은 두산전 손주영-최채흥-송승기, 한화전 임찬규-치리노스-손주영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등판결과와 상관 없이 두 번 모두 최채흥이 등판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계속 (최채흥으로) 가야 될 것 같다. 특별하게 최채흥보다 나은 투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톨허스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선발로 등판한다. 염경엽 감독은 "바로 등판한다. 선발로 계속 던졌기 때문에 크게 문제없을 것이다. 첫 날만 80개 언저리로 끊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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