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혁신당 찾아 ‘조국 사면 문제’ 언급… “대통령이 알아서 잘하실 것”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을 예방했다.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내란 종식과 민주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공동 노력하자”는 제안을 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알아서 잘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사면 문제’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났다. 우선 김 대행은 정 대표를 향해 “당 대표에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김 대행은 “우리 두 당은 내란 정당을 퇴출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정 대표께선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계속 부르짖으셨다. 저희의 개혁 방향과도 일치하는 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내란당 해체와 3대 개혁을 추석 전에 완수하자고 말씀하셨다”며 “저희의 개혁도 그렇게 속도를 맞춰가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김 대행은 “정치 개혁을 위해서도 선의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기간 야 5당 공동선언문 발표를 통해 ‘교섭 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반헌법행위 특별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공동선언문의 이행이 중요한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 대행의 축하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하며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동의 운명을 갖고, 우당으로 국회 의정활동을 매우 잘하고 계시다”고 했다.

이어 “조 전 대표께서 개혁의 쇄빙선을 주창하시고, ‘3년은 너무 길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좋은 씨가 돼 진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이 3년 만에 막을 내렸다”며 “그런 면에서 조국혁신당이 쇄빙선의 역할을 아주 충실히 잘하셨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내란 종식과 민주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공동 노력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조 전 대표 사면 문제에 대해 먼저 말을 꺼내기도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의원님들도 어제(4일) 저한테 개인적으로 붙잡고, 조 (전) 대표 사면 문제에 대해 많은 부분을 얘기하셨다”며 “‘제가 개인의 몸도 아니고 당 대표다. 대통령이 어련히 알아서 잘하시겠거니 생각하고, 그 문제는 당 대표로선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김 대행이) 말씀하시면 그렇게 말씀드리려고 그랬는데 말씀을 안 하셔서, 제가 그냥 자진 납세하는 형태로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