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소녀시대가 오늘(5일) 데뷔 18주년을 맞았다. 가요계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장장 18년이라는 세월을 활동하며 지금도 끊임없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건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8월 5일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로 가요계에 등장했다. 청순함과 당찬 매력을 동시에 품은 소녀시대는 이후 'Gee', '소원을 말해봐', 'Oh!', 'The Boys', 'I GOT A BOY' 등 발표하는 곡마다 대중적 사랑을 받으며 K-POP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발랄한 이미지에서 성숙한 콘셉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걸그룹의 전형이자 새로운 기준점이 되었다.
특히 2009년 발매한 곡 'Gee'는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상 가장 성공한 걸그룹 싱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곡은 한국을 넘어 해외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으며 K-POP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후에도 소녀시대는 음악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예능, 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영향력을 넓히며 대중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 소녀시대가 최근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일, 티파니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SNS에 태연, 윤아, 수영, 효연, 서현, 유리, 써니까지 여덟 멤버가 모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편안한 옷차림과 꾸밈없는 미소는 여전히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과 소녀시대만의 따뜻한 팀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사실, 각자의 행보는 조금씩 달라졌다. 티파니, 수영, 서현 등 일부 멤버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다른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고, 써니 역시 최근 SM을 떠나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이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완전체로 활동했던 것은 2022년 발매한 데뷔 15주년 앨범 '포에버 원(FOREVER 1)'이었다. 앨범 활동을 통해 여전한 인기를 증명한 소녀시대는 각자 배우, 솔로 가수, 예능인 등으로도 성공을 거두며 팀과 개인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추는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K-POP 아이돌 그룹으로서 18년의 활동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영향력은 오히려 강해지고, 이들이 모일 때마다 화제가 되는 모습은 소녀시대가 왜 특별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올해로 성인이 되는 나이만큼 활동 연차를 쌓은 소녀시대가 앞으로 또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를 품게 된다.
오늘도 내일도 매일이 새로운 역사인 소녀시대. 그래서 그들의 18주년은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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