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농무부(USDA)가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결혼이야기’를 늑대를 쫓는 데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 영화에서 두 배우가 서로에게 화를 내고 고함치는 장면이 늑대 퇴치에 효과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 매체는 “드론 카우보이들이 조종하는 쿼드콥터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늑대를 포착할 수 있으며, 그 위에 조명을 비춘다”면서 “스피커를 통해 폭죽, 총성, 사람들 간의 언쟁 같은 위협적인 소음을 송출하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결혼 이야기’에서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의 말다툼 장면이다”라고 보도했다.
USDA 오리건 지구 감독관은 인터뷰에서 “늑대들이 인간은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만들고 싶다”며 “그들이 반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결혼 이야기’는 아담 드라이버와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한 2019년 작품으로, 아들을 둔 부부가 이혼과 양육권 싸움을 겪는 과정을 그린다.
버라이어티의 평론가 오언 글라이버먼은 “아담 드라이버와 스칼렛 요한슨은 소름 끼치도록 밀도 높은 연기를 통해 분노, 자존심, 절망, 열정을 펼쳐 보인다”면서 “관계가 무너지는 고통과 동시에 서로가 인간으로서의 온전함을 유지하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어 “‘결혼 이야기’는 오늘날의 이혼 이야기를 가장 진실하게 그려냈으며,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나 ‘결혼 생활의 풍경’ 같은 이별의 고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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