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정후가 시원한 3루타를 뽑아냈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4-5 역전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56승 57패)는 5할 승률이 붕괴됐다. 피츠버그는 시즌 49승(64패)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2루수)-이정후(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
샌프란시스코는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라모스의 내야 안타, 데버스와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채프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미스의 1타점 선제 적시타, 슈미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도 1회 추격의 점수를 뽑아냈다. 리드오프로 나선 스펜서 호위츠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고, 이때 좌익수 라모스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까지 갔다. 이어 토미 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향했다. 그리고 닉 곤잘레스의 희생타로 1-2가 되었다.

3회 2사 1, 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시원한 쐐기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와 채프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스미스와 슈미트가 각각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이정후는 카일 니콜라스의 97.9마일(약 157km) 포심 초구를 공략했고, 주자 2명을 모두 불렀다. 이정후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3루에 안착했다. 시즌 9번째 3루타. 7월 12일 LA 다저스에서 기록한 이후 24일 만이다.
피츠버그는 7회 홈런으로 추격했다. 리오베르 피게로의 볼넷, 잭 스윈스키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3-4가 되었다. 이정후는 8회 4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피츠버그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다. 9회 선두타자 멕커친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레이놀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윈스키의 몸에 맞는 볼 출루에 이어 바트의 동점 적시타 그리고 카이너-팔레파의 1루 땅볼 때 스윈스키가 홈을 파고 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랜디 로드리게스가 무너졌다.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이날 1안타 2타점으로 8월 타율 0.500(16타수 8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58을 유지했다. 라모스는 3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264승에 도전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2승도 날아갔다. 최고 구속 98.3마일(약 158.1km)을 찍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