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타 0' 쿠에바스 대체 외인, 체인지업의 재발견→첫 승으로 이어질까…"타이밍 잡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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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패트릭이 선발등판 하고 있다./마이데일리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패트릭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타이밍 잡기가 쉽지 읺다고 하더라"

패트릭 머피(KT 위즈)가 KBO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재발견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와 격돌한다.

패트릭은 5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아직 승리가 없다. 3경기(2선발)에 출전해 무승 1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지난 7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1실점을 적어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자체는 훌륭했다. 패트릭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뛰었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LG전도 76개의 투구 수로 LG의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5.8%로 안정적이었다.

체인지업이 눈에 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패트릭은 LG전 적극적으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앞선 두 경기 체인지업 구사율은 각각 0%와 4.1%다. 이날은 22.4%의 비율을 보였다. 결과도 훌륭했다. 체인지업은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LG의 좌타자 라인은 리그 최강 수준이다. 표본이 매우 적지만, 가능성을 보인 것.

새로운 발견이다. 패트릭은 빠른 구속과 빼어난 변화구의 각으로 주목을 받은 투수다. 체인지업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21년 패트릭의 체인지업은 피안타율 0.500 피장타율 2.000으로 아쉬웠다. 단 7구를 던져 나온 결과지만, 이후 패트릭은 빅리그에서 체인지업을 구사하지 않았다. 영입 당시 나도현 단장도 "패트릭은 빠른 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투심, 커터, 커브 등의 구종을 고르게 구사할 줄 안다"며 체인지업을 언급하지 않았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패트릭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지난 7월 31일 이강철 감독은 "미국에 있을 때 체인지업 가치가 제일 떨어졌다. 그런데 (장)성우가 볼을 받아보고 체인지업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어제는 잘 떨어졌다. 저쪽(LG)에서도 들어보니까 워낙 킥이 빨라서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더라. 좋게 봤다. 저 정도면 훌륭하다. LG에 1점 줬으면 정말 잘 던진 것 아닌가"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체인지업이 한화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좌타자인 2번 루이스 리베라토-3번 문현빈이 타선의 핵이다. 정교한 두 선수가 물꼬를 트면 뒤에 버티고 있는 노시환과 채은성이 타점을 쓸어 담는다. 정교한 두 좌타자를 막아야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체인지업이 리베라토와 문현빈에게도 먹힌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한편 한화 선발은 문동주다. 문동주는 16경기에 출전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3.39를 적어냈다. KT 상대로 지난 4월 26일 등판해 7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이 두 번째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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