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윙, 사업다각화 성공적 ‘신사업 성장’… “연 매출 1,000억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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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윙은 2023년부터 사업 다각화 작업에 착수해 현재 모빌리티 분야에서 5가지 이상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더스윙
더스윙은 2023년부터 사업 다각화 작업에 착수해 현재 모빌리티 분야에서 5가지 이상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더스윙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모빌리티 스타트업 ‘더스윙’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상반기 성장세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더스윙은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70% 상승한 4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신규 비즈니스들도 동기간 내 평균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더스윙은 2023년부터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 정책을 펼치면서 △오토바이 리스·렌탈 비즈니스 ‘스윙바이크’ △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 △택시 호출 서비스 ‘스윙택시’ 사업을 개시했고, 올해부터는 통학셔틀 솔루션 ‘옐로우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러한 신사업들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더스윙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더스윙은 신사업들에서만 평균 세자릿 수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스윙바이크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154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스왑 서비스 역시 사업 개시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에는 1억원 정도의 매출에 불과했으나 올래 상반기에는 18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스윙 택시도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인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부터 시작한 옐로우버스는 상반기 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여러 분야의 사업이 성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스윙의 공유킥보드 매출 규모는 전체의 30% 미만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신사업 가운데 스윙 바이크는 론칭 3년 만에 전국 1위 브랜드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일수 기반으로 배달 라이더들이 이용하던 바이크 렌탈 서비스에 정기결제와 의무 보험 서비스를 더해 전용 렌탈 기능을 만들었다. 전국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구매·수리가 모두 가능하며 GPS 기반 추적 시스템으로 도난 및 체납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더스윙은 오토바이 렌탈 서비스인 스윙바이크와 자전거 구독서비스 스왑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뤄내고 매출 성장도 기록했다. / 더스윙
더스윙은 오토바이 렌탈 서비스인 스윙바이크와 자전거 구독서비스 스왑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뤄내고 매출 성장도 기록했다. / 더스윙

스왑은 ‘월 구독료만 내고’ 하이엔드 자전거를 내 것처럼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서비스 오픈 2년째를 맞은 올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체 기기 제작와 전국적인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이 제공 가능하며,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AI 기반 관제시스템으로 신용등급 제한없이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스윙은 스윙바이크와 스왑 서비스를 위해 전국 60개 도시, 5,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옐로우버스는 AI 기능을 더한 통학버스 운영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 모델)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IoT 기능으로 자녀·원생의 스케줄과 위치, 탑승이력을 즉각 확인 가능하며 AI 노선 자동생성 및 최적화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공유 모빌리티 운영을 하며 쌓아온 IoT 관제 시스템과 실시간 위치 GPS추적 등의 노하우가 접목되며,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더스윙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모빌리티 특성상 7∼8월 극서기와 가을철 이용률이 높아지고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과거 ‘공유 킥보드’의 경우 겨울철이 비수기로 인식됐으나, 4륜차 서비스의 추가와 배달 수요의 급증으로 해당 기간 역시 또 한 번의 ‘성수기’가 예상된다. 오토바이 리스·렌탈의 스윙바이크는 배달 라이더들의 이용이 대부분으로, 지난해에도 더스윙은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약 2배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스윙은 앞서 올해 연간 매출 목표치로 1,000억원을 세운 바 있는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호실적을 거두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스윙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끊임없이 미래 먹거리를 확충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여러 신사업들을 론칭하며 실패도 많았지만, 각 비즈니스에서의 핵심역량들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 역시 가능했다”며 “최근 출시한 렌터카를 비롯해 해외 진출, 자율주행 비즈니스 등 자사의 핵심역량들을 활용할 수 있는 신사업들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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