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운을 건 일전' 삼성, 4위 SSG→공동 6위 KT와 원정 6연전 격돌…최원태, '연패 스토퍼+주 2회 등판' 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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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운명의 원정 6연전에 돌입한다.

삼성은 5~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이후 수원으로 이동해 8~10일 KT 위즈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피할 수 없는 일전이다. 5연패를 당한 삼성은 승률 0.480을 기록, 8위로 내려앉았다. SSG(0.515)는 4위, KT(0.500)는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6위다. 모두 삼성과 직접적인 5강 경쟁을 펼친다. 경기 결과는 단순한 1승, 1패를 넘어 훨씬 큰 파급력을 지닌다.

삼성 입장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승차는 SSG와 3.5경기, KT와 2경기다.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순식간에 간극을 좁힐 수 있다.

6연전을 앞두고 삼성은 엔트리를 대거 교체했다. 4일 내야수 박병호, 류지혁, 투수 김태훈, 이재익이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 관계자는 "오늘 엔트리 변경은 부상은 아니고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고 했다. 네 선수 모두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젊은 피를 콜업해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삼성 라이온즈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김태훈이 8회말 선발 후라도와 교체 후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선발이 가장 중요하다. 5일 SSG전 선발은 최원태다.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 중이다. 최원태의 어깨가 무겁다. 팀의 5연패를 끊어내면서, 주 2회 등판을 해야 한다. 말 그대로 '에이스'가 되어야 하는 것.

최근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6월 15일 대구 KT전을 시작으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내리 3연패를 당했다. 해당 기간 평균자책점은 4.50이다. 5이닝 미만 피칭은 6월 15일 경기(4이닝 6실점)뿐, 다른 경기는 모두 5이닝을 넘겼다. 퀄리티스타트도 7월 3일 두산전(6이닝 3실점 ND)-9일 NC전(6이닝 2자책 패)-24일 SSG전(6이닝 1실점 ND)까지 세 번이나 나왔다. 노디시전 경기 평균자책점은 2.65다.

SSG전 성적은 나쁘지 않다. 4번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적어냈다. 4경기 모두 5이닝을 넘겼다. 랜더스필드 성적은 2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이다.

7월 피칭 퀄리티는 훌륭했다. 앞서 언급했듯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4경기서 평균자책점 3.60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25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단 5개만 내줬다. 9이닝당 비율(BB/9)로 환산하면 1.8개다. 6월 4.1개와 비교된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SSG전이 끝나면 10일 일요일 KT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KT전 등판은 앞서 언급한 6월 15일이 유일하다. 이날 최원태는 6피안타(2피홈런)을 내줬다. '괴물' 안현민을 최대한 봉쇄해야 한다. 또한 안현민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필수다.

최원태의 어깨가 무겁다. 연패 스토퍼와 주 2회 등판, 2개의 미션을 모두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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