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컨소시엄, 독자 AI 모델 개발 나선다… 산학연 총출동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SKT는 서울대, KAIST, 위스콘신 메디슨대 등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산학연 컨소시엄을 꾸려 고성능·고효율의 초거대 AI 개발에 나선다. SKT는 자사 LLM ‘A.X’를 기반으로 옴니모달 기술을 적용한 모델을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으로, 각사는 게임·모빌리티·반도체·검색·데이터 분야에서 모델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더할 예정이다. SK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어 이해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A.X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GPU 자원은 자체 조달하며, 리벨리온의 국산 NPU '아톰맥스'를 통해 추론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셀렉트스타의 24만명 규모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확보와 검증도 함께 진행된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SK 주요 계열사와 고등교육재단, 최종현학술원 등도 모델 사용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사무·제조·모빌리티·게임 등 산업 분야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지원 SK텔레콤 AI Model Lab장은 “국내 대표 기술 기업들이 연합해 한국형 독자 AI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