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칠성음료(005300)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 감소한 1조873원이다.
순이익은 277억원으로 31.6% 늘었다.
2분기 음료 사업은 계속되는 내수 소비 부진과 비우호적인 날씨, 오렌지 및 커피 등 원재료비 부담,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탄산, 커피, 생수, 주스, 스포츠음료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에너지음료는 헬시플레저 및 제로 선호 트렌드에 맞춰 2023년도에 선보인 '핫식스 제로'와 올해 1분기에는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단백질을 더한 '핫식스 더 프로'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꾸준히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4.8% 상승했다.
음료 수출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밀키스' '레쓰비' 등을 앞세워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의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판매되며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주류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189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5%, 8.2% 감소한 수치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 주류 사업은 지속적인 대내외 불확실성 및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며 내수 전 영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다만 주류 수출의 경우 미국·유럽 시장에서의 '순하리' 및 소주류 제품 중심으로 선전한 가운데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부문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 4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늘었다.
해외 자회사 중 필리핀 법인(PCPPI·Pepsi Cola Products Philippines Inc)의 경우 올해 2분기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32.6% 증가한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3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미얀마 법인은 올해 2분기 미얀마 정부에 의한 수입통관 지연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매출액 344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67%, 137.6% 늘어난 수치다.
파키스탄 법인의 올해 2분기 실적은 '펩시' '스팅' '마운틴듀' 등 주력 판매제품을 통해 매출액 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며, 급성장하는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능력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장을 위한 보틀러(Bottler) 사업 지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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