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독일·크로아티아 출장 통해 국제 협력 확대…2027 U대회 기반 마련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세종시가 7월24일부터 31일까지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준비와 글로벌 도시 외교의 기반을 다졌다. 당초 8월1일까지 예정됐던 일정은 대통령 주재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을 위해 하루 앞당겨 조기 귀국했다.


이번 출장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으로부터 2027년 대회기를 인수하고, 유럽 주요 도시와 우호 협약을 체결하는 등 대회의 성공 개최와 행정수도 세종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종시는 7월27일 독일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2027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이 자리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FISU, 라인-루르 조직위 관계자가 함께해 차기 대회의 성공적 준비를 세계에 천명했다.

또한, 폐회식 전날에는 대회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직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농구·유도 경기장을 찾아 시설 및 운영방식을 직접 점검했다.

현지에서는 대회 홍보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과 충청권에 대한 인식을 높였고, K-문화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의 뜨거운 반응도 확인했다.

7월25일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시와 우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공동연구 △도시정원 조성 △탄소중립 정책 △중소기업 지원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현지 시장은 협력 내용을 공식 SNS에 공유하며 시민들과의 공감대를 높였고, 유럽 지방정부 협의회에도 관련 내용이 소개됐다.

이날 방문한 킬레스베르크 공원은 정원도시 조성에 나선 세종시에 실질적인 벤치마킹 사례가 됐으며,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세종시-슈투트가르트 소재 대학 간 MOU가 체결돼 기술 교류 기반도 마련됐다.

7월29일에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와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와 관광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국제공인 스마트시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교류, 공동연구, 스타트업 지원 등에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양 도시 간 상호 방문형 관광상품 개발과 한국어 교육 확대도 논의됐으며, 스플리트시 측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종시는 이번 출장에서 확보한 국제 네트워크와 실질적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2027 U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 우호도시와의 협력을 확장하며 세종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켜 나갈 방침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서 얻은 인연과 성과는 단기적 이벤트를 넘어 도시 간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빛나는 세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세종시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확보한 국제 네트워크와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속 세종, 미래형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시티, 탄소중립, 도시정원 등 세종시의 강점을 유럽 주요 도시들과 적극 공유하고 교류하면서 상호 발전 가능한 미래 도시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자랑스러운 세종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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