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신성' 다이라 다츠로(25)가 UFC 플라이급 타이틀샷을 희망했다. 박현성을 꺾은 후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 자신의 실력이 UFC 챔피언보다 더 좋다고 큰소리쳤다.
다이라는 3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 다이라 vs 박현성' 메인이벤트에서 박현성을 꺾었다. 2라운드 초반 초크 기술로 박현성의 탭을 받아냈다. 1라운드 중반 정확한 타격에 이어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에 다시 상위 포지션과 백 포지션을 점령했고,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엄청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제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와 대결을 희망한다. 제 실력이 챔피언보다 100% 더 높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회 전 상대가 바뀌었다. UFC 로드 투 UFC 우승을 차지한 박현성과 만났다"며 "저는 UFC 플라이급 최고 선수다. 자신감이 넘쳤고, 제가 최고라고 믿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패배가 약이 됐다고 밝혔다. 다이라는 지난해 10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당시 UFC 플라이급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에게 패했다. 종합격투기(MMA) 16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UFC에서도 6승 이후 첫 패를 떠안았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제 약점을 깨달았다"며 "하지만 팀원들 모두가 제가 챔피언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계속 열심히 훈련했고, 꼭 돌아올 거라고 다짐했다"며 첫 패배를 딛고 일어섰다고 전했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판토자는 조슈아 반과 경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이 다이라에게 첫 패배를 안긴 브랜든 로이발을 꺾었기 때문이다. 반은 6월 진행된 UFC 317에서 로이발에게 승리를 올렸다. 코디 더든, 브루노 실바에 이어 로이발까지 잡고 단숨에 UFC 플라이급 공식 랭킹 1위로 올라섰다. 판토자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다이라는 판토자-반의 승자를 겨냥하게 됐다.
한편, 박현성은 다이라에게 지면서 MMA 10연승 후 첫 패를 당했다. 대회 개막 5일 전에 출전 의사를 받아들이며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역부족을 실감했다. 다이라의 저력에 밀렸고, 경기 준비 시간도 부족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