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이 미리 보는 KS도 건너뛰면…운명의 손아섭 더비서 한화 데뷔전? 롯데 불러들이고 ‘특별한 창원행’[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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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한 주는 더 지나야, 그 다음에…”

한화 이글스 이적생 손아섭(37)의 데뷔전이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달 24일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갔고, 5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한화 데뷔전이 가능하다. 옆구리 부상이 심각하지도 않아서, 티배팅과 주루, 타격 훈련을 광주에서 이미 소화했다.

손아섭/한화 이글스

그러나 티배팅만 했을 뿐, 사람이 던지는 공을 치는 단계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비로 취소되자 소탐대실을 언급했다. 급하게 복귀하면 본인도 손해, 팀도 손해, 팬들도 손해라고 했다. 그렇지 않아도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선수가 몸부터 확실하게 갖추게 한 다음 복귀시켜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을 빠르면 LG 트윈스와의 8~10일 주말 원정 3연전서 복귀시킬 뜻을 넌지시 드러냈다. 그러나 “내가 볼 때는 한 주는 더 지나야, 그 다음에”라고 했다. 여차하면 KT, LG 6연전까지도 기다리겠다는 얘기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의 의견도 들어보고, 5일 대전에서 훈련하는 것도 체크하겠다고 했다. 승차 없이 4리 차이로 1위 전쟁을 펼치는 LG 3연전서 복귀하면 그 자체로 화제성이 배가될 것이다. 그러나 KT, LG 6연전서 데뷔하지 않아도 특별한 데뷔전이 성사된다.

일명 ‘손아섭 더비’다. 한화는 이번주 KT, LG와의 6연전을 마치면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갖는다. 15~17일 주말 3연전 파트너는 NC 다이노스다. 창원으로 내려간다.

손아섭의 두 친정을 잇따라 상대하는 일정이다. 손아섭이 이번주에 데뷔하지 않으면 친정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가질 게 확실하다. 정황상 주말 NC 원정까지 데뷔전이 미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 대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한화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손아섭/한화 이글스

한화 소속으로 롯데와의 첫 맞대결, 그리고 한화 소속으로 창원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일정까지. 이래저래 당분간 손아섭이 큰 관심을 모을 듯하다. 그런 손아섭은 한화에서 1번 지명타자를 맡을 전망이다. 15일 창원에서 경기시작과 동시에 1루 덕아웃의 NC 팬들에게 인사하고 타석에 들어갈 기회가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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