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KB증권은 4일 TKG휴켐스(069260)에 대해 2분기부터 LNG보냉재 경성우레탄 원료(MNB)·초안·질산의 풀(Full) 가동이 시작됐으며, 80% 수준으로 상승한 인조가죽 연성우레탄 원료(DNT) 가동률은 경쟁사인 독일 코베스트로(Covestro)의 가동차질로 마진·물량 모두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송윤주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12M Fwd) 주가수익비율(P/E) 9.3배, 주가순자산비율(P/B) 0.76배로 역사적 밴드(Historical Band) 바닥에 있다"며 "시가 배당률 5.8% 수준이며, 올해 첫 거래일 기준(YTD) 주가 상승률은 1.6%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KB증권에 따르면 TKG휴켐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74% 성장한 22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 상회했다.
MNB는 신규 공장 증설 후 처음 최대치로 생산·판매됐다. 이는 주요 전방인 LNG보냉재, 전기차 타이어 수요 성장세가 가팔랐기 때문이다. 질산·초안은 우려했던 러시아의 수출 재개에도 최대치로 생산·판매 됐다.
송윤주 연구원은 TKG휴켐스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에 대해 지난해 동기 대비 38%,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271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향했다.
이와 관련해 "예상보다 견조한 2분기의 MNB·질산·초안 시황에 더해, DNT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DNT는 TDI-톨루엔 스프레드(TDI-toluene spread)에 따라 마진을 수취하게 된다"며 "TDI 가격이 상반기 평균 톤당 1704달러에서 7월말 톤당 2250$달러로, 이에 스프레드도 톤당 932달러에서 톤당 1505달러로 급등했다. 현재 가격에서는 DNT 분기 영업이익이 53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점쳤다.
또한 "추가 상승한다면, DNT 연간 이익은 최대 1140억원까지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하고 있는 코베스트로가 지난달 12일 변압기 화재로 가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시장점유율 7.7%의 보르소드(Borsod)가 정기보수에 돌입하면서 유럽 TDI 생산은 한 달간 0으로 감소했다. 이에 TDI 가격이 상승했다.
송 연구원은 "추가로 지난달 27일 시장 점유율 1.5%의 일본 미츠이(Mitsui)도 가스 누출로 가동 중단됐다"며 "코베스트로의 재가동은 장기화될 수도 있다. 현재 변압기 업계는 주문이 밀려 있으며, 고칠 수 없다면 가성소다·염소·TDI 등 적자 제품을 위해 변압기를 급하게 확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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