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고용·제조업 지수 쇼크에 '급락'…나스닥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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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예상을 밑도는 고용지표에 이어 제조업 지수 역시 부진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현지 시간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0p(-1.23%) 내린 4만3588.5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01.38p(-1.60%) 떨어진 6238.01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2.32p(-2.24%) 밀린 2만650.1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는 증시에 충격을 안겼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3000명 증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만명)를 밑돌았다. 또한,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기존 발표 대비 총 25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 역시 4.1%에서 4.2%로 상승했다.

제조업 지표 또한 위축됐다. 미국 ISM이 발표한 제조업 체감지수는 48.0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49.0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49.5)도 밑도는 수치다.

이처럼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빅테크 기업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일대비 2.33% 내린 173.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1.76%), 애플(-2.50%), 아마존닷컴(-8.27%), 메타(-3.03%), 브로드컴(-1.7%), 알파벳(-1.5%), 테슬라(-1.8%)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 의료건강,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임의소비재가 3.59% 급락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에너지, 금융, 산업, 통신서비스, 기술도 2%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6%로 반영했다. 이는 하루 전의 25%에서 크게 치솟은 수치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5bp(베이시스포인트) 내린 4.21%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7bp 떨어진 3.68%로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4% 밀린 98.6을 가리켰다.

국제유가 역시 고용 충격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3달러(-2.79%) 내린 배럴당 67.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2.86달러(-3.94%) 떨어진 배럴당 69.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2.91% 내린 7546.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2.9% 밀린 5165.60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 떨어진 9068.5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2.66% 하락한 2만3425.9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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