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탈출에 진심! 친정팀 복귀 위해 260억 연봉 포기한다…"연봉 절반 삭감 감수, 도르트문트에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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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연봉 삭감도 감수한다."

제이든 산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산초를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티렐 말라시아와 함께 방출 명단에 올렸다. 4명의 선수는 맨유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재 산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연결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친정팀이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한 산초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 1군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았지만, 2018-19시즌부터 1군 멤버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8-19시즌 43경기 13골 20도움, 2019-20시즌 44경기 20골 20도움, 2020-21시즌 38경기 16골 20도움을 마크했다.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산초의 활약에 감명받은 맨유는 맨시티 출신인 그를 데려오기로 했다. 2021년 여름 산초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산초의 모습은 도르트문트 시절과 달랐다.

산초는 2021-22시즌 38경기 5골 3도움, 2022-23시즌 41경기 7골 3도움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엎친 데 덮친 격 2023-24시즌 초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린 뒤 도르트문트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산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에 교체로 나섰다. 하지만 다시 임대 생활을 해야 했다. 첼시로 한 시즌 동안 떠났다. 41경기에서 5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4위 이상으로 마무리할 때 산초를 완전히 영입해야 하는 의무 조항을 이행해야 했는데,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의 위약금을 지급하고 맨유로 돌려보냈다.

맨유로 다시 돌아온 산초인데, 도르트문트가 산초를 세 번째 영입하려고 한다. 산초 역시 도르트문트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이하 한국시각) "산초는 다음 행선지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도르트문트 복귀를 위해 맨유에서 받는 연봉을 절반으로 줄일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 매체는 독일 '빌트'를 인용해 "그는 도르트문트 복귀를 희망하며, 현재 1400만 파운드(약 26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절반으로 줄일 의사가 있다고 한다"며 "또한 도르트문트의 라르스 리켄 단장과 세바스티안 켈 단장에게 복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급 27만 5000파운드(약 5억 1100만 원)를 받는 산초는 경기에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팀을 찾기 위해 그 절반 이하의 금액에도 만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고 했다.

도르트문트만 산초를 노리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도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산초가 이번 이적 시장 때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제이든 산초./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아모림 감독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팀을 떠나지 못할 때 그들을 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모림은 "우리는 이 선수들에게 시간을 주고 결정을 내릴 기회를 주고 있는 것뿐이다. 만약 이들이 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그들은 우리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제이슨(윌콕스 단장), 오마르(베라다 CEO), 그리고 구단은 이 선수들에게 각각 책정한 금액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맨유 선수로 남는다. 클럽들이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는 건 이해하지만, 놀랄 수도 있다"며 "나는 이 선수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은 더 많은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내년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면 지금 경기를 뛰어야 한다. 나로서는 선택지가 늘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일이다. 서로 경쟁해야 한다면, 그건 나에게 완벽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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