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다 겪은 메르세데스의 합류! 설종진 감독 "다음 주말, 두산전 등판 생각 중"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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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C.C. 메르세데스./고척 =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다음 주말을 생각 중이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 대행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3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 C.C. 메르세데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메르세데스를 영입했다. 케니 로젠버그가 부상을 당하게 되자, 키움은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해 라클란 웰스와 6주 동안 동행했으나, 웰스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호주로 돌아가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키움은 메르세데스를 데려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메르세데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뒤, 2017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치바롯데 마린스에서 7시즌 동안 37승 44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는 대만 퉁이 라이온즈에서 뛰던 중 키움과 연이 닿게 됐다.

전날(31일) 한국땅을 밟은 메르세데스는 1일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해 상견례 시간을 가졌다. 설종진 대행은 "메르세데스와는 스케줄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 했다. 그리고 KBO리그에 ABS존이 있으니, 적응에 대한 대화도 했다"며 "메르세데스가 대만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게 7월 6일로 알고 있는데, 등판 전까지는 캐치볼 위주로만 진행하고, 비자 발급이 되면 사이드 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7월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br>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렇다면 메르세데스의 첫 등판은 언제일까. 비자 발급이 일정대로만 진행된다면, 메르세데스는 다음 주말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이 유력하다. 설종진 대행은 "비자가 정상적으로 발급 된다면, 다음주 주말을 생각하고 있다"며 "퓨처스리그에서 던질 계획은 없다. 이야기를 해보니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더라. 메르세데스도 '몸은 다 돼 있으니, 구단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열심히 던질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가 앞으로 몇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되는 데까지는 열심히 던지겠다고 한다. 일단 어제(31일) 도착했기 때문에 피로감이 있어서, 오늘은 가볍게 운동만 했다.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 상태를 한 번 더 체크를 할 것이다. 이번 주까지도 사이드 피칭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등판 날짜가 정해지면, 하루 또는 이틀 전에 사이드 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키움은 롯데를 상대로 이주형(중견수)-임지열(좌익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고영우(2루수)-김재현(포수)-권혁빈(유격수)-염승원(지명타자)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7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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