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6천억대 실적 달성...이자이익 감소에도 비이자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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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6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이 금리 하락 영향으로 크게 줄었으나, 비이자이익 증가로 실적을 견인했다.

NH농협금융지주 CI
NH농협금융지주 CI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1조 1,18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NH투자증권 4650억원, 농협생명 1547억원 순이다. NH투자증권과 NH농협리츠운용을 제외한 계열사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은행 부문은 788억원 줄었고, 보험 부문은 산불피해 영향으로 321억원 감소했다. 반면 증권 부문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423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은 4조 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5억원(5.3%) 감소했다. 은행과 카드 부문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88%에서 2025년 6월 1.70%로 하락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 3296억원으로 2175억원(19.6%) 증가했다. 이 중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이 1427억원(17.6%) 증가했고, 수수료 수익도 998억원(11.3%)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5%, 10.35%로 2024년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2024년 말 이후 2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ROA는 2024년 말 0.52%에서 2025년 2분기 0.65%로 상승했고, ROE는 같은 기간 7.98%에서 10.35%로 올랐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80.8%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이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억원(5.1%) 증가했으나, 자산 규모 증가를 감안하면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6월 말 기준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592조원으로 2025년 3월 말 대비 2.8%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2025년 상반기 이자이익이 3조 6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8억원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3789억원으로 107억원 증가했고,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3385억원으로 224억원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882억원으로 258억원 줄었다. 농협은행의 대출채권은 332.6조원으로 2025년 3월 말 대비 1.4% 감소했으나, 예수금은 340.9조원으로 1.9% 증가했다. 은행 부문의 순이자마진은 1.70%로 2024년 말 1.88%에서 하락했다.

농협금융은 상반기 견조한 경영 실적과 함께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2024년 말 12.16%에서 2025년 6월 말 12.37%로 0.21%포인트 개선됐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는 3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억원(6.5%) 증가했다.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도 1360억원 지출했다.

농협금융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2025년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조 4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 8092억원으로 2024년 상반기 대비 3300억원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앞으로도 농업인과 농촌 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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