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제작진이 시즌2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원승재, 김노은, 조욱형PD가 3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 인터뷰에서 시즌2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모솔연애'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4000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노재윤, 김승리, 김상호, 하정목, 강현규, 이승찬, 강지수, 김여명, 이도, 김미지 등 12명의 지원자가 뽑혔다. 이들은 6주간의 메이크업 오버를 거친 후 데이트에 나섰다.
넷플릭스 한국 TV 부문 주간 톱10 7월 3주 차 1위를 기록했고, 공개 첫 주에는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분 10위에 올랐다. 또한 화제성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시즌2'를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최근 다른 연예프로그램처럼 굳어지거나 인플루언서 홍보대로 바뀌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와 관련해 김노은 PD는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고 싶다. 시즌1 때도 지원자 중에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은 분들이 없진 않았다. 그런 분들한테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고를 수 있었다. 만약에 시즌2를 하게 되더라도 진정성 있는 사람들을 뽑겠다"고 말했다. 원승제 PD 역시 "시즌2를 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우선순위로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반응이 좋았던 '모솔연애'였지만, 나중에 투입된 '메기'의 활약이 적었다는 비판도 존재했다. 이에 김 PD는 "메기 시스템이 모태 솔로가 맡기에는 너무 어렵지 않았나 싶다. 이 부분을 좀 더 깊이 생각해서 짜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승찬 씨가 100일 정도 경험이 있다고 판을 흔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자체가 저희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편집에 대해 배려가 없었던 점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물리적인 시간이 다른 분들에 비해 적다 보니 메인 서사를 흔들기에는 어렵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만약 시즌2를 진행하게 될 때 "이전 시즌 참가자가 또 나올 수 있을 수 있냐"는 물음에도 의견을 들려줬다.
조 PD는 "누굴 말하는 질 알 것 같다. 상호 님의 모습에 호감을 보이는 여자 시청자분들도 있더라. 와이프 회사 동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호 씨가 좋다'고 얘기를 하더라. 상호 씨처럼 무던한 분도 수요가 있다고 느꼈다. 상호 씨는 아마 시즌 2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다들 '결혼으로 직행할 타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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