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한국 투어! FC서울, 바르셀로나와 혈투 끝 0-0 무승부...2승 1무로 조 4위 확보 [MD휴스턴]

[마이데일리 = 미국(휴스턴) 노찬혁 기자] FC서울(해치서울FC)이 ‘Genuine Cup Houston 2025’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바르셀로나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귀중한 무승부를 챙겼다.

서울은 30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9시 40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라이스 대학교에서 열린 'Genuine Cup Houston 2025' 아약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김대현, 김경석, 임성재, 곽광채, 이은빈, 정사무엘, 김광현, 박지후가 선발 출전했고, 김동재, 조인찬, 이승호, 김예찬, 김대윤, 김대성이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날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아약스를 흔들었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김경석이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왼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교체 투입된 조인찬의 패스를 받은 김경석이 반대편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이승호가 빠르게 쇄도하며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은 후반 5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경석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인찬이 박스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같은 날 오후 5시 10분에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바르셀로나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김동재-김경석-임성재-곽광채-이은빈-정사무엘-김광현-박지후가 선발로 출전했고, 조인찬-이승호-김예찬-김대윤-김대성이 후보로 대기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특히 코바야시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키퍼 김동재의 안정적인 선방이 빛을 발했다.

서울은 전반 8분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조인찬과 이승호, 김예찬을 투입했고, 정사무엘과 박지후, 김광현이 벤치로 물러났다.

교체 카드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임성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후반 1분 조인찬의 스루 패스를 받은 이승호가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7분 임성재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수 발에 맞고 골대를 스쳤다.

후반 10분에는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다. 전방 압박으로 바르셀로나의 볼을 탈취한 김경석이 단독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바르셀로나도 코바야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득점 없이 종료됐다. 이날 1승 1무를 추가한 서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의 성적을 기록하며 최소 A그룹 4위 자리를 확보했다.

바르셀로나는 코바야시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했고, 결국 양 팀의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이날 서울은 1승 1무를 추가하며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A그룹 4위 자리를 확보했다.

한편 이날 서울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한국 투어’였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한국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바르셀로나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무려 1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