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관세 25→15% 합의…이재명과 2주내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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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백악관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이재훈 기자] 미국이 한국에 적용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무역합의를 체결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한국 협상 대표단과 회담한 뒤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한국과 완전하고 포괄적인 무역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는데, 이를 15%로 인하해주고 수백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다는 게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따라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며, 제가 대통령으로 직접 선택한 투자처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할 것"이라며 "한국은 1000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고, 한국이 추가로 투자 목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금액은 향후 2주 내에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때 발표될 것이다"며 "새로운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상호관세율 15%는 미국이 일본과 유럽연합(EU)과 합의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일본과 EU는 자동차 등 품목관세에 대해서도 관세율을 인하해 15%를 적용받기로 했는데, 한국의 품목 관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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