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메가 트윈스포다. LG 트윈스가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KT 위즈를 물리쳤다.
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18-0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장단 21안타를 때려냈다. 홈런만 3개가 나왔다. 5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 이상을 때려냈다. 한 타석만 소화하고 가슴 쪽 담 증세로 교체된 오지환을 제외하고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뽑았다.
문보경이 6타수 5안타 2홈런 4득점 7타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 종전 기록은 올 시즌 5월 1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때려낸 4안타다.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96까지 대폭 상승했다.

김현수는 KBO리그 역사를 썼다. 3회 1사 1, 2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 통산 1500타점을 적어냈다. KBO리그 역대 3번째 대기록. 이에 멈추지 않고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구본혁(5타수 4안타 1득점 2타점), 박해민(3타수 3안타 3타점), 박동원(6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신민재(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도 대승에 일조했다.
송승기는 시즌 9승(5패)을 챙겼다. 5이닝을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신인왕 라이벌' 안현민과 처음 맞대결을 펼쳐 3타수 1단타로 판정승을 거뒀다. 송승기의 뒤를 함덕주(1이닝 무실점)-백승현(1이닝 무실점)-최채흥(2이닝 무실점)이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경기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선이 터지면서 오랜만에 여유 있는 경기를 하였고, 박혜민 3안타, 구본혁 4안타, 문보경이 홈런 2개 포함 5안타 7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는데, 이 타격감이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선발투수 송승기가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고, 이어 나온 함덕주, 백승현, 최채흥이 자기 이닝들을 책임지고 잘 막아주었고, 김현수1500타점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날 불볕더위에도 17630명의 관중이 잠실 야구장을 채웠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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