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그룹 아이브의 시축 의상이 뜻밖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아이브는 경기 전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맡아 무대에 섰다. 멤버들은 하늘색 유니폼을 각자의 스타일대로 리폼해 착용했으며, 그중 일부 의상이 'TPO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으며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장원영은 기존 유니폼을 몸에 밀착되는 원피스 형태로 바꿔 입어 눈길을 끌었다. 짧은 기장과 타이트한 실루엣이 '하의 실종'이라는 반응을 자아내며, 경기장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착장이 퍼포먼스에 불편함을 줄 정도였다고 우려했으며, 중국 팬덤은 특정 멤버에게 노출이 과도하게 집중된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의상은 멤버들의 선택이 반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는 팬 플랫폼을 통해 "각자 입고 싶은 대로 리폼을 부탁했다"고 설명하며, 코디나 소속사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님을 강조했다. 다만 멤버들의 자율성과는 별개로 스포츠 행사에 적절한 연출이었는지를 두고는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시축에 나섰던 그룹 뉴진스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시 뉴진스는 기본 유니폼에 양말과 운동화를 갖춰 입으며 활동성과 단정함을 동시에 고려한 스타일링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이브가 멤버별 개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면, 뉴진스는 TPO에 충실한 연출로 행사와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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