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2G 뛰고 방출 대기라니…45세 저니맨 야구 인생 어떻게 되나 "15번째 팀 있을까, 마이너 강등 받아들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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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 리치 힐./게티이미지코리아캔자스시티 로열스 리치 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15번째 팀이 있을까."

리치 힐이 또 한 번 갈림길에 섰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30일(한국시각) 힐을 DFA(방출대기)로 조처했다. MLB.com은 "15번째 팀이 있을까"라며 "힐이 캔자스시티에 남아 트리플A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힐은 7월 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 등판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4번째 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에드윈 잭슨이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힐은 컵스(2005~2008), 볼티모어 오리올스(2009), 보스턴(2010~2012, 2015, 2022, 2024),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013), LA 에인절스(2014), 뉴욕 양키스(2014), 애슬레틱스(2016), LA 다저스(2016~2019), 미네소타 트윈스(2020), 탬파베이 레이스(2021), 뉴욕 메츠(2021), 피츠버그 파이리츠(202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3)에서 몸을 담은 바 있다.

그리고 게일로드 페리를 제치고 캔자스시티 구단 역사상 최고령 등판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 5월 28일 제이미 모이어(49세)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령 선발 투수 2위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리치 힐./게티이미지코리아

힐은 컵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 패전을 기록했고,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4이닝 3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3탈삼진 4실점 패전으로 흔들렸다. 2경기 2패 평균자책 5.00으로 아쉬웠다.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불펜 선수들이 많이 기용되고 있다. 그 선수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 현실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88경기 90승 76패 24홀드 평균자책 4.02. 2005년 데뷔 후 꾸역꾸역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콰트라로 감독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 여전히 최고를 유지하려는 열망이 감동적이다. 미친 듯이 경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리치 힐./게티이미지코리아

웨이버 공시 후 48시간 내로 힐을 영입하고 싶은 구단이 있다면, 힐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방출 혹은 마이너행 통보를 받아들여야 한다.

캔자스시티는 토마스 해치를 올렸다. 해치는 2024시즌이 끝난 후 두산 베어스와 입단에 합의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최종 계약을 맺지 못했다. 해치 대신 잭로그가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해치는 트리플A 무대에서 18경기 5승 6패 평균자책 4.2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9경기 4승 4패 6홀드 평균자책 4.96. 2023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뛴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토마스 해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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