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맨돌첼돌' 현실화? 유벤투스와 합의 늦어지는 산초, 도르트문트 복귀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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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제이든 산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역대급 재회가 실현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이든 산초는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함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최우선 방출 대상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산초는 의무 이적 옵션을 포함된 조건으로 첼시 FC에 임대되었다. 하지만 첼시가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산초의 의무 이적을 취소했다. 결국 맨유로 복귀했다.

도르트문트 시절의 제이든 산초. /게티이미지코리아

비록 맨유에서는 부진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아직 25세로 젊은 선수다. 특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보여줬던 활약은 여전히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산초는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 FC의 관심을 받았고, 실제 협상까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재정 문제에 직면해 있다. 선수 매각을 통해 이적 자금을 마련해야 산초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유벤투스는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600만 유로(한화 약 1700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유벤투스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산초의 친정팀 도르트문트가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지난 29일(한국 시각), "도르트문트가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 영입 조건에 대해 문의했으며, 구단 내부에서 산초 복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행선지 중 산초에게 가장 매력적인 팀이다. 산초는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 정상급 윙어로 활약했다. 특히 2020-21시즌에 38경기에 출전해 16골 18도움을 기록했고, 이때의 활약을 인정받아 맨유로 이적했다.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당시의 제이든 산초. /게티이미지코리아

2023-24시즌에도 도르트문트는 산초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시 산초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로 인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어 전반기 내내 3경기 출전에 그쳤다. 후반기가 시작하자마자 도르트문트로 임대된 산초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도르트문트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에 기여했다.

도르트문트는 '제2의 산초'라고 불리던 제이미 기튼스를 첼시에 판매하며 좌측 윙포워드에 공백이 생겼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최대 2000만 유로(한화 약 320억 원)를 원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기튼스의 이적료로 6500만 유로(한화 약 1041억 원)를 벌여 들었기에 충분히 감당이 가능한 액수다. 개인 합의만 완료된다면, 이적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 - 맨유 - 도르트문트 - 첼시 - 도르트문트로 이어지는 독특한 커리어가 실현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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