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의 근현대 문학인 재조명전' 추진
■ 마늘연구소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 박차
■이장과 주민들이 함께 일군 '용강마을'의 아름다운 변신
[프라임경제] 남해군이 ‘2025년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기념해 특별 기획 전시 ‘남해의 근현대 문학인 재조명전’을 추진한다.

이 전시는 오는 11월8일 개최될 제16회 김만중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남해의 근현대 문학인 재조명전'은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기념해 지역 문학의 가치를 조명하고 남해 출신 문학인들을 재조명함으로써 향우들과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남해군은 이 전시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일제 강점기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문학인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작고한 문인과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남해 출신 문학인들의 수는 대략 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파악하지 못한 문학인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추가 정보나 문의사항이 있다면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지영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지역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작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늘연구소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 박차
'남해군 에코푸드 고도화 지원사업'이라는 과제명으로…실질적이고 다양한 기업 지원 성과
남해마늘연구소가 '남해군 에코푸드 고도화 지원사업'이라는 과제명으로 시군구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을 수행 중인 가운데, 실질적인 기업 지원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마늘연구소는 지난 10일 진주 혁신도시 복합센터에서 열린 공영홈쇼핑 지원프로그램 설명회 및 세미나에 관내 기업들과 함께 참가했다.
공영홈쇼핑 MD(Merchandiser, 상품을 관리하고 기획하는 담당자)들이 직접 참석해 공영홈쇼핑을 통한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준비사항과 마케팅 분야별 특징 등을 설명했다. 또한 1:1 면담을 통해 기업 제품의 특장점, 마케팅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향후 별도의 공모를 통해 선발된 기업의 제품들은 공영홈쇼핑 라이브방송을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늘연구소는 지난 16일 관내 식품기업 임직원들과 함께 시군구사업의 인식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2025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2025 AFPRO, 7. 16~18)’에 참석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농식품 창업·기술사업화 박람회로 스마트 팜과 가공, 기능성 소재, 친환경 포장재, 푸드테크, 청년창업 제품 등 최신 산업 트렌드가 집중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남해군의 식품관련 기업 대표 및 관계자 19명과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유통지원과 공무원 2명 등 총 25명이 참여했다.
박삼준 마늘연구소 소장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우리군의 식품산업을 이끌고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 공유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시간이었다.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더 많은 것들을 보고 서로 협력해서 끌어주고 당기면서 함께 성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늘연구소 관계자는 "시군구사업을 통해 7월에만도 크고 작은 3건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며 "8~9월에는 관광문화재단과 연계해서 우리군 기업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담은 행사와 세미나를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장과 주민들이 함께 일군 '용강마을'의 아름다운 변신
‘설천면 용강마을’의 변신에 주목
남해군 전 읍면장·부서장들, 현장 찾아 마을가꾸기 벤치마킹
농촌의 한 작은 '용강마을'에 웨딩 촬영을 하러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마을 전역에 화사하게 핀 꽃과 깔끔하게 정돈된 골목길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꽃을 심고 마을 곳곳을 정비하다 보니 그 단아한 모습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작은 시골마을의 '변신'에 주목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남해군 설천면에 자리 잡은 용강마을이 최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의 모범 사례로 새롭게 거론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마을의 변화와 화합을 이끌어낸 용강마을 김동민 이장의 헌신과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
김 이장은 용강마을 출신으로 부산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다 귀향 이후 이장직을 맡았다. '용강마을을 남해군 1등 마을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직접 발로 뛰기 시작했고 주민들과 합심해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 이장은 마을의 유휴공간에 스스로 꽃밭을 가꾸고, 매일 물을 주며 경관을 가꾸는데 앞장섰다.
김이장은 좁은 골목길 때문에 오랜 기간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직접 땅 주인들을 찾아가 승낙을 받아내고 주민들과 함께 길을 넓히는 공사를 추진했다. 지금은 그 길가에도 꽃이 피어 마을의 또 다른 명소가 됐다.
또 마을 경로당에서 자체적으로 '노인대학'을 운영해 어르신들이 노래하고 웃으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공동체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동민 용강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은 민원이 없는 마을'이라며, 우리 마을로 귀촌하시는 분들도 '내가 일꾼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마을일에 적극 동참하고 있고, 덕분에 용강마을은 따뜻하고 끈끈한 공동체를 이루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용강마을의 사례는 남해군 전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21일과 24일, 남해군청의 전 읍면장과 전 부서장들이 두 차례에 걸쳐 용강마을을 방문했다. 이장으로부터 그동안의 마을 가꾸기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듣고 마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남해군 관계자는 "앞으로는 남해군 이장단 및 주민자치위원들도 차례로 용강마을을 방문해 주민 주도형 농촌 공동체 모델을 체험하고 지역 곳곳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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