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LG가 공개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 4.0'이 글로벌 최상위 AI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은 자사 모델 '엑사원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종합 순위 11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AI 모델 중 가장 높은 순위이며, 공개(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으로는 글로벌 4위에 해당한다.
이번 평가는 추론, 수학, 코딩 등 총 7개 고난도 영역의 벤치마크 지표를 종합해 산출됐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 7위, 수학 분야에서 10위를 기록했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4 오퍼스’ 등과 유사한 수준의 점수를 획득했다.
LG는 지난 15일 해당 모델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으며, 공개 2주 만에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해 국산 모델 기준 최단 기록을 세웠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는 55만건을 넘어섰다.
앞서 LG는 ‘엑사원 딥’과 '엑사원 4.0'으로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 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해당 리스트는 스탠퍼드대가 매년 발간하는 AI 보고서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 AI 모델들과 경쟁 가능한 역량을 증명했다”며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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