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럭셔리 자동차시장의 중심이 스펙에서 개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얼마나 비싼 지보다 얼마나 나만을 위한 것인지에 집중한다. 즉 '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산다'는 감각으로 변하고 있다.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The world's most desirable cars)."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마누팍투어(MANUFAKTUR)'와 다양한 한정판 에디션을 국내 전략의 핵심으로 삼은 배경이 여기에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들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르세데스-AMG △G-클래스 등 최상위 차량(Top-End Vehicle, TEV) 라인업을 중심으로 정교한 개인 맞춤 프로그램과 희소성 기반 한정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옵션 조합을 넘어 "메르세데스-벤츠지만 누구도 갖지 못한 나만의 차"를 원하는 수요에 응답하고 있다.
마누팍투어는 외장 색상부터 실내 가죽, 트림, 수공 마감까지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고도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맞춤 프로그램이다. 당연히 마누팍투어는 브랜드 최상위 라인업에만 제공된다.
이는 단순한 상품 차별화가 아니라 브랜드의 위계를 정리하고, 상징적인 고객 경험을 만드는 수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를 통해 최고급 모델에서만 가능한 희소가치를 만들어낸다.

지난해 글로벌 기준으로 최상위 라인업 구매자 중 40% 이상이 최소 하나 이상의 마누팍투어 옵션을 선택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한국시장에 특화된 다양한 마누팍투어 에디션 모델들을 개발해 개인화 전략의 지역 최적화까지 시도하고 있다.
'당신만을 위한 차'라는 경험은 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가장 강하게 각인시킨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스포츠 스타 페이커(Faker, 이상혁)를 위해 맞춤제작된 SL 63 4MATIC+를 선보이며 상징적 커스터마이징의 사례를 남겼다.
차량의 헤드레스트에는 그의 서명이, 플로어 매트에는 'Hall of Legends' 문구를 각인함으로써,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가 '어떤 사람을 위해 어떤 차를 만든다'는 의미를 강하게 각인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 7월14일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고객 전용 공간인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Maybach Brand Center Seoul)'을 열고, 이를 기념한 한국 전용 에디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을 선보였다.
총 12대 한정 생산된 실버 라이닝은 마누팍투어의 최상위 개별화 옵션이 적용된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한국고객을 위한 퍼스트 클래스 경험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지점이다.
이런 전략은 세단이나 마이바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G 450 d 마누팍투어는 G-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에 36가지 외장색상, 전용 인테리어, 스페어 휠 링 커버까지 세심한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더한 트림이다. G-클래스 특유의 마니아층을 겨냥해 단단한 오프로더 감성과 맞춤형 럭셔리의 접점을 탐색한 시도다.

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에서도 디자인 중심의 감각적 에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AMG가 퍼포먼스만이 아닌 스타일에서도 경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략이다. 백상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 무광 그레이 외장과 블랙 디테일을 조합한 다크나이트 패키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한정판은 단순한 수량 제한이 아니라 브랜드가 자기 철학을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는 G-클래스를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두 번째 협업물인 'G-Class Past Ⅱ Future'를 공개했다. 90년대 감성을 현대적 라이프스타일로 번역한 이 모델은 전 세계 20대 한정 생산되며, 오프로드의 아이콘을 새 시대에 맞게 다시 썼다.

이처럼 메르세데스-벤츠가 마누팍투어와 다양한 한정판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이유는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가 개성과 감성에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을 경험하는 방식으로서의 개인화, 그것이 메르세데스-벤츠가 선택한 럭셔리의 미래다.
'비쌀수록 똑같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 이제 소비자는 "이 모델은 오직 나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느끼고 싶어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 욕망을 가장 정교하게 해석하고, 가장 우아하게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에도 △S-클래스 △GLS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메르세데스-AMG △G-클래스 등 주요 TEV 라인업을 중심으로 마누팍투어 및 에디션 모델을 다수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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